[장기투자일기]
#1 왜 이더리움 장기투자를 선택했는가

#2 이더리움 장기투자 전략

I'm a bitcoiner

얼마전에 봤던 인상 깊었던 짤

 

760%

(2021-09-25)현재 기준 이더리움의 지난 1년간 상승률이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모든 가상자산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18년과 같은 큰 조정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고점 대비 36%가 떨어진 걸 감안하면 대단한 상승률이다.

 

왜 장기투자 인가

주식이던 코인이던 내일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정학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즉 단타와 같은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많은 투자 경험을 통해 쌓은 대응 실력이 뛰어나거나 재능이 있거나 둘중 하나일 것이다.

우선 나는 재능이 없는 것 같고, 마음도 약하다. 현물 포지션을 들고 있으면 불안하고 2,3% 떨어지면 마음이 급해져서 성급한 판단을 하곤 했다.

또한 단타를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이 필요한데, 차트에 선을 직직 그어놓고 설명하는 기술적 분석이 과연 실존하는가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이 아닌 장기적인 가치 분석은 충분히 가능하고, 코인의 가격은 결국 미래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합리적인 투자방법이라고 판단했다.

 

과연 우상향이 가능할까?

지난 1년간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많은 코인들의 고점 갱신이 있었으나 당연하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리플의 차트는 볼때마다 재밌는거 같다.

위 사진은 리플(XRP)의 차트이다.

리플은 2018년 무려 3.55달러까지 상승했었다. 현재는 0.9485달러로 한참 못미치는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투자하고자 하는 코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여러 방면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다. 

여러번 검증해보고 해당 코인의 가치가 올라갈것 같다고 판단되면 자신을 믿고 투자하면된다.

 

몇가지의 주요 코인들

몇가지의 코인들이 장기투자하기 좋다고 알려져있다.

하나씩 알아가보자.

 

비트코인 (BTC)

비트코인은 가상자산계의 대장주다. 가상자산계에서 금으로 여겨지며,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들이 비트코인의 등락에 따라 오르고 내릴 정도로 영향력이 큰 코인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는 반감기가 있다. 반감기란 채굴의 보상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서 코인을 발행하는데,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 결국 발행량의 감소로 연결된다.

반감기는 약 4년마다(블록이 21만개가 쌓일때마다) 한번씩 발생하고, 최근 (2020년 5월)에 반감기가 있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차트

현재까지 총 3번의 반감기가 있었는데, 특히 작년 5월이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반감기가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비트코인의 품귀현상과 채굴비용 증가에 있다. 채굴 보상량이 반으로 줄어들면, 결국 채굴업자들이 같은 비용대비 벌어들일 수 있는 가치가 반이 된다. (정확히는 채굴 보상이 줄어듦에 따라 채굴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채굴난이도가 낮아져 반이되지는 않는다.)

채굴이 있어야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돌아가는 이상 자연스러운 가격상승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비트코인은 2140년 정해둔 2100만개의 코인이 모두 채굴되게 되는데, 따라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지금과 같거나 더 늘어나는 경우 발행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큰 문제가 있다. 비트코인은 더이상 개발되지 않으며 가상자산계의 상징적인 코인일 뿐이다.

또한 반감기가 수차례 진행되면서 반감기에 의해 줄어드는 보상량도 작아지게 된다. (최근의 반감기는 블록당 12.5개 였던것이 6.25개가 되어 6.25개를 덜 받게되었지만, 다음 반감기는 6.25개에서 3.125개로 3.125개를 덜받게 된다.) 따라서 가격상승이 크게 없을 수도 있고, 채굴이 더이상 돈을 벌지 못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마비 될 수도 있다. (채굴이 완료된 이후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투자할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장기투자를 결심했다면 이와 같은 리스크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한다.

또한 채굴이란 비트코인이 PoW(Proof of Work)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존재하는데, PoW란 블록을 제안하기 위해서 작업(해시를 찾는 것)을 통해서 본인의 기여를 인정받는 방식이다.

블록체인은 블록(데이터를 담는 공간)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연결되는데, 이 블록을 제안하기 위해 특정 해시값에 해당하는 평문을 찾는 일을 함으로서 자신의 지분을 인정받는다. 이러한 PoW방식에서는 전체 해시풀의 50%를 넘게 점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원하는 대로 블록을 제안할 수 있게된다.

놀랍게도 현재 비트코인의 채굴 해시의 절반정도는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의 채굴 규제가 심해지기 전에는 60%이상이었다) 즉 중국의 모든 채굴장이 말을 맞춰 조작된 블럭을 제안하면 해당 블록이 기록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즉 블록체인으로서 가치가 사라진다. 하지만 이렇게되면 채굴업자 본인들의 손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발생하기는 어렵다. 

또한 PoW는 환경 문제와 같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의 많은 코인들은 PoW 대신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물론 PoS도 독점당한다면 똑같은 위험이 있다)

 

결국 내가 비트코인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개발이 더이상 되지 않는 코인이고, 채굴이 점점 진행됨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어떻게 돌아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리스크를 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에이다 (ADA)

에이다는 카르다노 플랫폼의 대표 토큰이다. 최근 큰 상승이 있었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다는 앞서 말했던 PoS 방식을 사용해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독점 문제와 환경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였다. 또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격 상승 호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에이다의 차트, 최근 1년간 무려 2400%상승했다.

에이다는 PoS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코인을 스테이킹 해두면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이전부터 장기 홀더들이 꽤 있었다. (2019 ~ 2020년부터 꾸준히 투자했다면 지금쯤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장기 투자를 할 것이라면 스테이킹을 통해 코인의 수를 늘리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매력적인 코인이다. (현재 기준 에이다를 스테이킹하면 1년에 5%정도의 이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있다.) 

현재 가상자산은 압도적 1위인 비트코인과 2위 이더리움 그리고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유망주 코인들이 경쟁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더리움 킬러는 대표적으로 에이다, 이오스, 솔라나, 폴카닷 등등 여러가지 코인이 있다. 

이런 경쟁 구도 또한 내가 이더리움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다. 현재 많은 코인들이 2등을 제치기 위한 싸움 (사실상 3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도태되는 코인은 결국 시세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에이다의 큰 문제중 하나는 코인의 총 발행량이 450억개로 너무 많다는 것이며, 소각 매커니즘 또한 없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ETH)

대망의 이더리움이다.

2세대 코인이라고 불리는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능을 도입해 단순히 화폐의 역할을 했던 1세대 코인들과는 달리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되었다.

이더리움은 PoW방식을 채택하고 있었지만 이더리움 2.0이 발표되었고, PoS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에이다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이며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시총 2위코인이니 그만큼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나 에이다와 달리 총 발행량이 정해져 있지 않다. 즉 무한으로 찍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년 발행되는 코인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이 채굴이 모두 끝났을 때 일어날 일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소각 매커니즘을 통해 수수료로 사용되는 이더리움의 일정량씩 코인이 소각되어 사라진다.

EIP-1559를 적용하면서 발생한 수수료의 일부를 소각하게 되었는데,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이번달 4일 (2021-09-04) 처음으로 24시간동안 발행된 양보다 소각된 양이 많아지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는 이더리움의 발행량이 네트워크 사용량에 따라 조금씩 줄어든다는 것이고 공급의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발행량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면 소각 정책을 펼쳐 언제든 소각량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문제점중 하나는 네트워크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인데, 단순 transfer만 보아도 7달러 이상으로 타 코인들에 비해 매우 비싸다.

이더리움 가스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2.0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중이고 이는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PoS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앞에서 언급했는데, 따라서 이더리움도 스테이킹이 가능하다.

 

결론

 

이더리움은 다른 코인들에 비해 이미 많이 올랐지만, 꾸준히 개발되고 있고 메이저 코인으로서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앞으로 매일매일 일정비율만큼 이더리움을 사서 모을 생각이고, 수년 뒤 가격이 피크를 찍을 때 팔지 않을까싶다.

다음 글에서는 투자 방식에 대해서 작성할 예정이다.

 

 

'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투자일기] #2 이더리움 장기투자 전략  (2) 2021.09.27
복사했습니다!